동향과 이슈

복지실 아이디어

샘연구소 2014. 7. 25. 07:48

교육복지실은 복지사의 사무공간이면서 회의공간, 창고, 학생들의 휴게실과 만남의 장소, 집단프로그램, 개별상담, 피난처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학교들을 방문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아왔다. 모른 채 기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

 

1. 피난처 또는 속삭이는 사랑방  

교육복지실 대부분은 광장처럼 휑~하다.

어느 초등학교의 한 구석에 이런 밀실을 만들었다.

아픈 아이, 친구와 다투고 울며 찾아온 아이, 선생님께 꾸중 듣고 맘 상해서 온 아이, 집에서 울면서 등교한 아이... 이런 아이들이 잠시 숨어들어서 숨을 고르고 다시 마음의 힘을 되찾을 시간을 주는 공간이다.

물론 평소에는 서너명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그림책을 보고 수다를 떨기도 한다.

그래야 아플 때 찾아들어도 낯설지 않겠지. ^^

 

 

2. 교육복지실이 좁아요...

 

어떤 학교에는 교실이 부족하거나 사정상 교육복지실이 학교의 제일 구석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좁고 후미진 곳에 있다. 꼭대기층 맨 구석이거나 별관의 외진 곳이기도 하다.

어느 학교 복지사는 복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겨울에 수도가 얼지 않도록 해야겠지?

오른쪽이 교육복지실이다. 수도 옆의 문으로 들어가면 사무공간, 사진의 앞쪽 오른편 문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다.

 

 

3. 외부도 활용하기

 

이건 어느 학교 도서관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을 열면 만나는 곳이다.

마치 유럽의 오래된 호텔 뒷뜰 같다.

대개 벽화는 어린아이들의 만화스럽다. 이런 것도 참 멋지지 않나?

여기에 앉아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난다.

복지실 근처 외부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이렇게 복지실의 외연을 넓혀서 활용해봐도 좋겠다.

또는 '움직이는 복지실' 이벤트를 해서 날씨 좋은 계절 1주일 동안 점심시간마다 이런 공간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떨까?

 

 

4. 의자나 소파가 아니더라도 다용도

 

의자나 소파보다도 다용도로 쓰기 좋은 나무 박스형 서랍장.

그 위에 쿠션을 얹으면 훌륭한 의자가 되고 아래쪽은 수납장이 된다.

복지사가 아이와 나란히 앉아서 곰인형을 안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다.

복지사는 앞의 의자에 앉고 아이는 이곳에 앉아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다.

긴히 필요할 땐 아이가 누워서 쉴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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