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 제4의 길

학교교육 제4의 길

ㅡ 앤디 하그리브스,데니스 셜리 지음

제1권 학교교육 변화의 역사와 미래방향(이찬승, 김은영 옮김: 원서는 2009년, 한국어판은 2015년) 제2권 학교교육 변화의 글로벌 성공사례(이찬승, 홍완기 옮김; 원서는 2012년, 한국어판은 2015년)

    

교육계는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와 지식의 흐름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수방법과 학교조직 등을 개선해왔다. 그러나 학교교육에 보다 근본적이고, 대규모의 변화가 필요해지면 이를 교육‘개혁’ 또는 학교‘개혁’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개혁은 교육의 목표를 새롭게 정하고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전과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경험을 시도하며 관심을 끌다가는 비판받고 사라지너가 하는 부침을 보여왔다. 필자들은 그런 큰 흐름 중 1990년대 들어 서너 번의 큰 전환을 요약해서 비교 정리해주었다.

내용을 간단히 제시해본다.  (괄호안의 숫자는 책 중 페이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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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1> ‘제1의 길’에서 ‘제3의 길’에 이르는 교육적 변화(121)

	제1의 길	과도기	제2의 길	제3의 길
통제	전문성	전문성과 관료주의	관료주의와 시장	관료주의, 시장, 전문성
목적	혁신과 영감	일관성의 추구	시장과 표준화	성과와 파트너십
신뢰	수동적인 신뢰	의혹의 증가	적극적인 불신	대중의 신뢰
지역사회 참여	대체적으로 부재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학부모의 선택	지역사회에 서비스 제공
교육과정	비일관적인 혁신	개괄적인 성취기준과 결과	상세하게 사전기술된 표준화된 성취기준	코칭 및 지원을 수반한 사전기술의 다양화
교수와 학습	절충적·비일관적	성취기준과 평가를 통해 사전기술적으로 접근 시도	성취기준과 시험에 맞춰 지도	데이터 중심·개인 맞춤형
전문성	자율적	협력의 증대	비전문화	재전문화
교사 학습공동체	자율과 재량	일부 협력적 문화	작위적 협력관계	데이터 중시ͺ교사의 열의
평가와 책무성	지역별 표집	포트폴리오, 수행기반	전수조사를 통한 고부담 평가	성취목표 높임, 자기감시, 전수조사를 통한 평가
수평적 관계	자발적	협의적	경쟁적	네트워크화

 

(본문 중 ‘사전기술’이란 원문에서는 'prescription'이란 단어를 번역한 것. 처방, 지침과 같은 의미도가 있음을 고려하고 읽는 것이 좋을 듯)

      

<표 3-1> 유지할 것과 버릴 것(127)

	유지할 것	버릴 것
제1의 길	강화, 혁신, 자율성	비일관성, 전문직 자격화
과도기	지역 차에 무관한 공통의 기준	교사, 관리자, 공동체 등의 약화
제2의 길	긴급성, 일관성 있고 공정성 실현을 위한 전면적 통합교육	치열한 경쟁과 과도한 표준화
제3의 길	균형과 통합성, 대중의 참여, 재정적 재투자, 과학적 판단근거, 전문가 네트워크	지속적인 독재성, 부과된 목표, 데이터에의 집착, 상호작용의 거품

 

두 필자가 제시하는 학교교육 제4의 길의 구조

- 21세기 학교교육 성공의 필요조건

 

<그림 4-1> 제4의 길(174)

    (본문 내용에서 학부모, 지역사회의 참여와 기여, 학교와의 소통,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

   .

 

<표 4-2> 제3의 길의 실제와 해법으로서의 제4의 길(249)

		제3의 길	제4의길
	변화	교육의 목표/과정을 통제	방향 제시와 개발
	통제	관료주의적, 시장 논리의 개입, 전문적	민주적, 전문적
	신뢰	대중의 신뢰	적극적 신뢰
목적과 파트너십을 떠받치는 기둥	목표	경쟁력있고 측정가능한 성취 기준	영감을 주고 혁신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명
	대중	학부모의 학교선택제, 지역사회 서비스 집행	공공의 참여와 지역사회 개발
	파트너십	기업경영식, 효율성	투명함, 책임감
	학습	대량 맞춤형 학습	사려 깊은 교수학습
	학생	교수와 서비스 전달의 대상	참여 주체, 개인 목소리 존중
교사 전문성의 원칙	교사의 질	보상 중심, 성과 중심	사명 중심, 근무 환경 중심
	교원단체	개혁에 동의하나 매수의 대상	개혁의 주체
	학습공동체	성취도 데이터 중심	객관적 증거 기반
통합의 촉매	교육의 질 보장	책무성 우선	책임감 우선
	책무성	전수 조사	표본 조사
	달성 목표	자의적, 강요됨	담대함, 공유됨
	리더십	개인적으로 개발	체계적, 지속가능함
	수평적 관계	분산 네트워크	지역기반 협력 네트워크
	다양성 존중	소수과목 성취도, 격차 해소, 데이터 기반 개입	높은 목표와 수용적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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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 권을 읽고 메모한 것은 이렇다. 

 

1.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연결, 협력

학부모이자 주민들이 그들의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기여하도록 학교가 지역사회, 부모들과 소통하고 적절히 협력하며 또 필요시 학부모나 지역 주민을 교육시키는 것. 지역사회의 인구구성, 산업과 경제, 부모들의 사회문화적 배경 들을 알고 이들의 욕구와 강점을 반영하여 학교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 멘토 봉사자 등 지역사회의 교육적 자산을 교사와 연결하여 협력구조를 만드는 한편 위험요소를 약화하거나 해소하기 위해 주민,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 영국 사례는 이 모델이다. 이는 학생-학생,

학생-교사, 교사-학부모 등 상호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현재와 앞으로 학교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익히기보다 상호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존중하며 사람들과 신뢰를 쌓고 이 관계가 늘 적절히 가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2. 학생 개별화 학습 전략과 다분야전문가 복지팀의 활용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고 강점을 개발하고 활용하게 하되, 약점을 알고 견디고 극복할 수 있게 또는 그로 인한 불편과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여러 관계자들이 함께 돕는 것.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보편적 학습설계(UDL Universal design for learning) + 개별화수업‘ 통합형 교수학습법이나 핀란드의 학생복지팀Student Wwelfare Group은 좋은 예이다. 이 접에서 교사의 전문성은 가장 중요한 개혁의 요인이다. 개별화 학습 전략은 학생에 대한 전인적 관점과 더불어 다중지능 관점과 맥락이 닿아있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며 학교교육은 각자가 저마다의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해주며 학생이 자신의 재능으로 공동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특수교육이 의학적으로 장애인으로 판정된 학생들만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이 아니라 어떤 아이든 성장과정에서 특별한 관여(student with special needs- 특수교육의 영어적 표현)가 필요할 때 적절히 개입하도록 하는 특수교육의 열린 개념과 보편적 접근법도 필요하다.

3. 복지국가 시스템

영유기부터 보호자가 아동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돕고 양질의 양육환경을 제공하며 취학 후에도 학교나 방과후 기관, 가정에서 아동(학생)이 안전하고 돌봄받는다는 신뢰를 보장하는 것이다. 교육개혁에 성공한 나라들은 대개 이러한 기본적인 아동, 가족에 대한 보건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한국이 매우 취약한 지점이며 현재 개선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에 많이 못 미치고 있다. 양적,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하다.

 

덧니: 1권은 번역이 거칠어서 꽤 거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