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스톨라 이야기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공동체

이카스톨라 이야기

(자율과 협동을 배우는 신뢰의 교육학)

아마이아 안테로 인차우스티 지음, 남선옥/주수원/한상민 옮김, 착한책가게(2019)

 

원제: The Pedagogy of Trust / Amaia Antero Intxausti

 

 

이카스톨라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교육협동조합니다. 자신과 이웃, 사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협동적인 시민을 키워 내고 있다.

www.ikastola.eus

지도출처: http://www.nowar.net/bbs/board.php?bo_table=w_woww_1&wr_id=100

(바스크지방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의 설명이 간략하고 지도도 좋은 것 같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31400&memberNo=42195329

현재도 가끔식 갈등이 터지는 분쟁지역이다. 그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참조

http://www.nowar.net/bbs/board.php?bo_table=w_woww_1&wr_id=100

  

필자는 이카스톨라의 교육개발 책임자이며, 교사이자, 바스크 지역 문화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인간의 본성과 정체성, 자치와 협력, 언어와 사회문화적 환경 등에 대해 연구하며, 이를 교육에 적용해왔다.

 

역자들은 번역협동조합 조합원인 전문번역가 2명과 한겨래경제사회연구원 정책위원이자 마을교육공동체포럼 공동대표로 협동조합 관련하여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주수원씨이다. 번역이 매끄럽다. 읽을 때 편했다. 역자들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한 것 같다. 이런 글 접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오늘날 이카스톨라의 교육목표는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다른 이들과 협동하는 개인을 양성하는 것, 다시 말해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인 주체로 만드는 데 있다.” (16)

 

‘신뢰의 교육학’은 바스크 시민교육의 핵심이다. 19세기 미국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성공의 첫 번째 비밀”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의 말은 20세기 연구자들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인간의 인지 과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수록 신뢰와 동기부여가 개인의 호기심과 창의성, 지식, 행동, 관계, 협동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 공동체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구성원,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자율적인 시민, 자율적이면서도 협동적인 개인을 원한다.

그렇다면 이렇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신뢰’의 ‘교육’이 바로 그 답니다. ‘교육’은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으로, 인간을 사회화하며 개인적·사회적·환경적 측면에서 생존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인간의 개인 활동과 집단 활동은 기본적으로 ‘신뢰’를 필요로 한다. 그들의 본성이나 성향을 파악하기 전에 그 사람 자체를 바라보는 게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이 바로 신뢰의 시선이다. 이카스톨라는 학생을 교육하기에 앞서, 이들 개개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마주하려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이카스톨라의 교육 철학이며, 모든 교육활동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17)  

- 아리스멘디 이카스톨라 대표 호세바 이나키 에체사레타 (Joseba Iňaki Etxezarreta)

 

pp 20- 29 저자인터뷰 내용이 이 책의 요약이라 할 수 있다. 이후 1장~3장은 이 인터뷰를 풀어쓴 내용이거나 중복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4장부터는 필자의 방대한 교육학 이론이 간단하게 펼쳐져있는데 교육자나 학교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 상담가 등이 충분히 참고할만하다. 물론 익히 아는 내용들이지만 다시 조합하며 되새기게 된다. 그래서 복습하고 새기는 노력으로 4장을 거듭 읽을 계획이다. 4장은 나의 교육학 및 교육복지학, 학교사회복지학의 이론적 토대를 설명하는 강의안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