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추기 사춘기 아이들도 꼭 이렇겠다. 내가 나 같지 않은 것. ... 몸이 가장 먼저 달라진다. 아니, 몸이 달라져야 겨우 아,,, 내가 달라지고 있구나 하고 느낀다. 모든 기능들이 맘대로 안된다. 게다가 감정도 들쭉날쭉이다. 그래서 이런 나도 나라고 이해시키고 새로운 리듬에 적응하느라고 애쓰고 있다. 그러다.. 샘터 사랑방 2011.05.24
길상사 연등 오래 전 부모님을 모시고 근사한 식사도 하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산책하며 주변 경치구경도 하고 노할머니 환갑잔치도 이곳 길상사의 전신인 '대원각'에서 치렀다. 소유자의 뜻으로 절이 되어 또다른 덕을 베풀고 있다. 바람 찬 봄날 어스름녘부터 어두울 때까지 한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 흔들리는 .. 샘터 사랑방 2011.05.12
어버이날에 어린이들이 다 자라 '성인'이 된 우리집은 80, 90세 언저리이신 할머니 할아버지(내 친부모님과 시부모님) 덕분에 어버이날만 남았다. 잘 못 듣고, 이상한 말씀 하시고, 한 말씀 또 하시고, 냄새나고, 끊임없이 트림, 방구하고, 자꾸 입으라고 하고 많이많이 먹으라고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북하지만 .. 샘터 사랑방 2011.05.10
성미산 마을 탐방 안녕하세요 황혜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험난한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키워야 할까?'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 제게, 마을(지역사회)학교는 또 하나의 대안이었습니다. 저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을 믿고 있.. 샘터 사랑방 2011.04.25
혁명의 춤 "춤출 수 없으면 혁명이 아니다" "꿈꾸지 않는 자는 죽은 자이다" "일을 달라고 하시오. 당신에게 일을 주지 않으면 빵을 달라고 하시오. 당신에게 일도 빵도 주지 않으면 그땐 빵을 뺏으시오." - 엠마 골드만 (20세기초 여성운동가) Emma Goldmann [1869.6.27~1940.5.14] 러시아 출생의 유대인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 샘터 사랑방 2011.04.19
지리산의 봄 독야청청. 마늘밭 뒤로는 보리밭... 벚꽃인지 매화인지 아직 잘 가릴 수가 없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 수줍에 핀 진달래꽃이 막 녹아 흐르는 계곡물을 내려다본다. 그늘엔 아직도 얼음이 두껍게 얼어있다. 친정 아버지의 고향인 함양, 딸이 다니고 지금껏 오가는 산청 간디학교, 좋은 친구가 있는 하동..... 샘터 사랑방 2011.04.16
셸 위 허그? (꼭 끌어안고 있는 후추와 소금 - 지금 보니 어째 쫌 마지못해 안긴 것 같기도? -_-;;)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을 자주 안아주고 부모님들과도 안아주라고 주문한단다. 참 행복한 학교이다. TV에서 본 위암걸린 딸을 위해 낙도에서 살면서 완치시킨 노모는 자주 딸을 안아주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 샘터 사랑방 2011.04.09
봄, 청소년자살 개나리 매화 산수유 목련 봄. 꽃들의 잔치입니다. 은은하지만 눈부신 매화나무 향기를 맡아보셨나요? 개나리의 노란색에 반해서 병아리같은 노란 스웨터를 사보셨나요? 마른 땅 위로 파릇하게 솟아오르는 새순을 보며 내 몸 안에서도 수액이 다시 활기차게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요란한 .. 샘터 사랑방 2011.04.06
쑥으로 인천손님 맞이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1년 하고도 석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햇살이 좋아 베란다에 나가니 꽃밭 구석에 쑥이 소복소복 자랐습니다. 새순이라 손으로 살짝 잡아도 금세 뜯어집니다. 한 바가지 모아서 잘 헹구고 씻어두었습니다. 멀리 인천에서 오실 봄손님을 맞이하려고요. 인천 북부교육청에.. 샘터 사랑방 201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