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대학교 시절 선배들의 추천으로 Erich Fromm의 <존재냐 소유냐>,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함께 <사랑의 기술>을 읽고 토론했다. 그리고 에리히 프롬의 책들은 그 어떤 책들보다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중요한 책이 되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몇 년전에 50주년 기념판을 새로 구입해서 수시.. 책과 영화 2011.07.10
합★체 청소년의 이야기 <합★체>(박지리 장편소설, 사계절)는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쌍동이 남학생 두 명이 펼쳐가는 이야기이다. 이들의 아버지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등장한 바로 그런 진짜 난쟁이 마술사였고 두 아들 역시 유전.. 책과 영화 2011.07.03
꼴찌들이 떴다 꼴찌들이 떴다(양호문, 비룡소, 2008)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인 블루픽션상 제2회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실제로 강원도 춘천 근방에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양호문의 실감나는 청소년성장소설이다. 기계공고 3학년, 현장실습도 못나가는 ‘찌질한’ 아이들... 딱히 갈 곳도, 돈도 없어 정말 단지 밥.. 책과 영화 2011.06.29
기린과 자칼이 춤출 때 기린과 자칼이 춤출때 세레나 루스트 저, 김영민 역, 비전과 리더쉽, 2008 이 책의 앞부분에 이런 문장이 있다. “한 번 상상해보라. 상대가 나를 질책한다. 그러나 내가 이에 상처를 받지 않는다면! 또는 반대로 내가 뭔가에 실망했거나 잔득 화가 나 있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이해한다고 말한다면! 환.. 책과 영화 2011.06.21
장자끄상뻬의 그림책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만화(그림)책이 몇 권 있다. 그 중에 가장 아끼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장 자끄 상뻬의 그림책들이다.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내가 오래전에 산 <라울 따뷔렝>이 절판되었나본데 같은 책이 다른 이름으로 나온 것 같다.)>, < 사치와 평온과 쾌락>, <각별한 마음>, <.. 책과 영화 2011.06.18
링크, 네트워크 '네트워크'의 전성기다. 안 그래도 사람 살이가 서로서로 얽히고 섥히여 살아가는 것이지만 이렇게 네트워크가 강조되는 걸 보면 어지간히 해체되고 단절된 모양이다. 교육복지사업 역시 네트워크사업이라고들 한다. 얼마 전, <게임하는 인간 호모루두스>(톰 지그프리드 저, 자음과 모음, 2010)과 &l.. 책과 영화 2011.06.15
아름다운 가치 사전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의 기준, 바람직한 것,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기준인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 확신하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품고 있다. 그래서 그 가치와 부합되게 살면 기쁘고 만족스럽고, 그렇지 않은.. 책과 영화 2011.06.09
헐하우스와 제인아담스 <헐하우스에서 20년> - 미국 여성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 제인아담스의 자전적 에세이 (2008, 번역: 심재관, 출판사: 지식의 숲)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자원봉사로, 지역사회복지론 등에서 ‘제인 아담스’라는 이름을 많이 보았다. 흔히 헬렌 켈러에 대해 우리가 매우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 책과 영화 2011.06.08
세상에 너를 소리쳐! 빅뱅! 20세 전반의 활기찬 남자 청년 5명으로 이루어진 가수그룹이다. 아이돌 그룹이라 하기엔 너무 진지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보면 아이돌 같기도 하다. 그들의 노래가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어쩌다 잠깐 스치듯 텔레비전에서 본 대성의 어리숙하고도 순수한 미소, 태양의 그 내공깊고 완벽에 가.. 책과 영화 2011.06.04
청소년소설, '괴물, 한쪽 눈을 뜨다' 가끔 어린이나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 또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독자로 쓰인 소설들을 찾아서 읽는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 문화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한 나의 노력이기도 하지만 늘 어른 소설 못지 않게 흥미롭다. 그 책들은 하나같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하는 마력이 있고 하루 안에 .. 책과 영화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