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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학교사회복지 동향

작년에 출범한 아시아학교사회복지네트워크(ANSSW)의 소식지가 발행되었습니다. 1호는 일본의 후쿠오카학교사회복지사협회에서 책임지고 원고를 모아서 발행해주셨습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서 소식을 보내주셔서 모았는데요. 다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사회복지사들이 곤란도 겪으며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일본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찾아 돕고 있으며 인터넷을 활용한 영상 교육, 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계약직 고용 형태로 일하는 학교사회복지사들이 있어서 이들의 실직 소식이 있네요. 대만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영향이 덜한 것 같습니다. 초기부터 정부가 강력하게 외부인 입국을 차단한 효과라고들 하더군요. 대신 최근에 늘어난 청소년 비행 및 부..

동향과 이슈 2020.12.12

손가락질을 하기 전에

사회 냉장고에 아기를…‘비정한 친모’ 뒤에 가려진 삶의 무게 강석영 기자 getout@vop.co.kr 발행 2020-12-08 09:27:20 수정 2020-12-08 09:27:20 2년여간 갓난아기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두 아이를 쓰레기 더미에서 방임한 40대 ‘친모’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경찰 진술에 스며있는 고단했던 한부모 여성의 삶에 주목한다면, 이 사건의 책임을 온전히 그에게 돌릴 수 있을까. ‘비혼 출산’ 너머 ‘비혼 양육’의 현주소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A(43) 씨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첫째 남자아이(8)와 둘째 쌍둥이 남매(27개월)를 낳아 홀로 생계와 양육을 책임졌다. 생부 등의 지원은 없었다. 일정한 직업 없이 식당일 등을 하며 심야 노동을 하는 시간이 잦았다...

동향과 이슈 2020.12.10

<가장 작은 자를 위한 약속>

가장 작은 자, 즉, 아동, 그것도 인권이 유린당한 아동과 우리 모두의 약속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모두 아동이 등장하는 12편의 국내외 영화들을 소재로 한다. 칠드런 액트(책으로만 읽었다), 가버나움, 우리들, 코러스, 우리집... 등 한국에서도 꽤 알려진 제목의 영화들이 등장한다. 나도 대부분의 영화들을 보았고 배우고 느낀 바가 많았던 영화들이었는데 책을 읽으며 되새기게 되었다. 아동 인권과 연결하여 지식과 정보, 질문거리를 주는 참 좋은 책이었다. 저자 김인숙 선생님은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할머니가 되고 싶은 50년 차 NGO 활동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에서 부회장을 역임하고 은퇴했지만, 여전히 현역이고 싶어 국제아동인권센터(InCRC)의 설립을 함께했다. 지금도 현역으로 국제아동인권센터의 이..

책과 영화 2020.12.06

<래디컬 헬프>

샘교육복지연구소 박경현 연구소장과 이태인 연구원이 번역한 가 출간되어 나왔습니다. 영국의 사회활동가이자 social designer인 Hilary Cottam 의 Radical Help 가 원저입니다. 기존 서비스제도로는 오늘날의 여러가지 복지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서로 돕고 도움 받는 복지, 문제와 필요의 관리가 아닌 역량을 성장시키는 복지, 그래서 모두가 삶을 풍요롭게 누리는 그런 복지로 혁신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기존 제도의 수리나 수선, 땜빵식으로 안 되며 기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1부는 영국 복지제도에 대한 간결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분석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일부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2부는 5개의 실험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학교사회복지사들에..

샘터 사랑방 2020.12.04

교육복지사

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9133 오인철 충남도의원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 필요” -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코로나 시대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민주당)에 따르면 충남교육 www.cctoday.co.kr 학교사회복지사가 배치되어 학교사회복지 실천활동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간주할 수 있는 곳이 몇 곳이나 될까? 2020년 10월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하는 학교는 총 3,348학교이며 그 중 학교 내에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1,534개교이다. 이 학교들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중 '사업학교' 또는 '거점..

동향과 이슈 2020.12.04

코로나19와 학교사회복지

www.kgd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7271 안성 공도중학교, 사제동행 언택트 어게인 워킹 챌린지 - 경기도민일보 안성 공도중학교(교장 한지숙)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의 일환인 사제동행 언택트 어게인 워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www.kgdm.co.kr 이 기사는 교육복지사 손지완씨가(교사가 아니다) 근무하는 학교의 소식이다.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고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지내며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이 때, 학교사회복지사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지내고 있을까? 거의 모든 학교사회복지사들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교육복지사로..

동향과 이슈 2020.12.01

우리 아이 기초공사

우리 아이 기초공사(정은진 지음, 샘솟는기쁨, 2020) 월드비전을 통해 마음 힘든 아이들을 보살피는 활동을 한다는 말을 듣고 페친을 신청한 후 내가 데이트를 신청했다. 강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니 깊이가 있으면서도 똑 부러지는 설명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이러저러 몇 번 더 만났다. 그녀는 아들 넷을 사역하는 남편과 함께 기르면서 동생과 ‘진로와 소명 연구소’를 만들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을 받고 책꽂이에 오랫동안 묵혀두었다. 그러다 손이 가서 잡는 순간 놓지 못하고 이틀만에 다 읽었다. 구절구절이 옳은 말씀이고 감동이었다. 단순히 아동발달이나 교육학과 관련된 지식 소개와 설명을 넘어서 자신이 자라면서 겪은 것, 아들 넷을 기르며 겪은 것, 다양한 사람들의 상담 이야기를 소..

책과 영화 2020.11.30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김현수,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해냄, 2019) 표지그림의 얼굴들 밑엔 ‘일단 제 편이 되어주세요’, ‘비웃지 말고 격려해 주세효’, ‘내일은 과연 오늘보다 더 나을까요?’, ‘우리들의 새로운 문화를 이해해 주세요’, ‘마음 둘 곳이 없어요!’, ‘돈으로 때우지 마세요’, ‘존중하며 잘 들어주세요’,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요!’,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라는 외침들이 적혀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9개로 압축해서 표지에 그대로 얹어버린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들은 목차에서 그대로 나와 있다. 책은 아이들이 하는 말과 한숨, 비명을 그대로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정신과의사이지만 전문적인 이론과 분석으로 이 책을 쓰기보다 아이들의 스피커가 되어 생생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책과 영화 2020.11.20

<구직자들>

지인의 초대로 그이의 동생(영화제작자 정필주)이 만든 영화 을 보고왔다. 이 영화는 만족스럽고 안정된 일자리는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평생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가난한 군상들의 이야기이다. 시작부터 서울의 새벽 노동인력 시장이 나온다. 주인공도 섞여있는 긴 줄 속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짧은 증언을 한다. 주인공은 수십년 동안 많은 일을 했다. 열심히 살았고 한때 그럭저럭 벌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은 흡혈귀처럼 약자들을 사지로 몰았고 그는 이제 벼랑 끝에 서있다. 나나 당신과 또는 내가 봉사하는 학생의 가장과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은가! 주인공의 구직 탐방 동반자는 소위 ‘인공’이라는 복제인간이다. 그는 ‘원형 인간’을 찾아서 헤매며 일을 찾고 있다. 배경이 2220년이라는 것, 복제인간이 출현한다는 ..

책과 영화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