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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영화보며 공부하기 2-가족, 여성

아무래도 내가 전쟁영화나 좀비영화, 폭력영화를 피하다보니 가족, 여성주인공 중심의 드라마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그 중에 가족 스토리로 시리즈물 세 가지를 소개한다. 영어로 들으면서 보는 것이 편해져서 점점 유럽영화를 잘 안 보게 된다. ㅠ.ㅠ 세 가지 다 배경에서 광활한 자연, 싱그러운 녹색과 바다, 이국적인 풍경을 마음껏 보게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이다. 소개하고 싶은 시리즈는 하트랜드, 호프밸리, 그리고 닥터마틴이다. 참고로 무지무지 긴 시리즈들이다! 10년 이상씩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었던 것들이니 오죽하겠나! 1. 하트랜드 캐나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롱런 방송된 드라마 시리즈이다. 2007년에 시작되어 지금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다음 시리즈가 준비중이라고 한다. 배경은 로키산맥 동부..

책과 영화 2020.11.11

넷플 영화보며 공부하기 1-LGBTQ

코로나19로 집콕기간이 길었다. 지금은 좀 숨을 쉬고 나가다니지만 상반기 초기에는 긴장감 때문에, 여름에는 더워서 마스크하고 산책하기도 불편하고 비가 많이 와서 더 집에 있게 되었다. 그리 덥지 않은 여름이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오랫동안 집에 있다보니 처음엔 책도 많이 읽고 번역도 하고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늪에 빠져들듯이 몸과 마음이 쳐졌다. 그래서 점점 더 무력하게 '스크린' 앞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서너시간이 훌쩍 갔다. 텔레비전에서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을 열심히 챙겨보고 유튜브로 다시 보고 해설방송까지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티비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영화들은 어지간히 보아서 넷플릭스에서도 새롭게 볼만한 것..

책과 영화 2020.11.11

'구'가 지원하는 학교사회복지 사업

서울시 은평구가 지원하는 고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업이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초등, 중학교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복지사의 돌봄을 받으며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 중 탈락하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본다. 그래서 제안했지만 서울시 사업으로는 채택되지 못했다. 대신 교육문제에서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은평구에서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은평구는 서울시의 여러 자치구들 중 학생인구도 많고, 취약가정 학생수도 많은 편에 속한다. 구는 10개 미만의 고등학교들에 학교사회복지사를 배치하고 이들이 취약가정 아이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살피고 돕는 사업을 한다. sbedu.sen.go.kr/CMS/openedu/openedu06/openedu0601/openedu060102/index..

동향과 이슈 2020.11.09

돌봄교실

태어나지 말 걸 그랬나요? 내가 귀찮나요? vs. 나를 혼자 두지 않을 거죠? 엄마아빠 아니라도 누구라도 나를 지켜주실 거죠? 몇 년 사이 아동돌봄에 관한 정책과 이슈들을 보면서 내가 아이라면 이런 생각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것 같다. 옛날처럼 집에서 아이를 돌봐줄 할머니도 없고, 엄마 아빠도 늦도록 다 일을 하는 도시생활에서 어린 아이들을 누가 돌볼지는 큰 숙제이다. 여전히 친정엄마는 손주 돌봄에 중요한 '인적자원'이자 '인맥'인 것 같다. 그다음엔 유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니 그 돌봄의 질이나 신뢰성이 비용에 따라 출렁인다. 그 가운데 부모와 교사, 마을의 돌봄담당자, 사적인 돌봄 서비스인, 그밖의 관련자들은 서로 아이를 소포 넘기기 하듯 돌림을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과연 타인에게 엄마가 ..

동향과 이슈 2020.11.05

성교육, 어떻게 잘 하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끔 성관련 문제가 터져서 이슈가 되면 성교육이 더 강화되고 개정되는 쪽으로 이행해왔다. "잇따른 10·20대 성범죄…문제는 `성교육`이다 성교육 유명무실…"성교육 전담교사·실효성 있는 교육 필요" - 매일경제 이상현 기자( 2020.04.18 ) www.mk.co.kr/news/society/view/2020/04/405975/ 교육부는 학교성교육 표준안을 개발해서 배포하고 각 지방 교육청이 계획을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고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산하 학생건강정보센터 www.schoolhealth.kr/web/bbs/selectBBSList.do?bbsTyCode=BBST01&bbsId=0108&sMenuId=0100001400 ..

책과 영화 2020.11.05

발도르프 통합학교에 관심있으세요?

캠프힐에서 온 편지 발도르프 아줌마의 삶고 교육 이야기 -김은영 씀(2008), 지와사랑 나는 양평에서 주말을 보내는 날이 많아 캠프힐공동체 대표이며 슈타이너학교를 이끌어온 김은영을 알고 있었다. 몇 년 전 양평에서 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장을 하던 만화가 장차현실씨와 그녀가 지도하는 그림 수업에 참여하던 장애청년들의 부모, 그리고 그림 수업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주기 위해 관여했던 양평 사람 몇몇이 어울려 장애인문화예술협동조합 ‘틈’을 만들 때 나도 참여하였고 함께 활동한 작품들로 옥천면에서 첫 전시회를 할 때 그녀와 인사했다. 그녀는 여러 해 전에 이곳 옥천면 용천리에 처음 장애아동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슈타이너학교를 세웠지만 학부모, 관계자들의 오해와 갈등으로 학교가 두쪽 나서 갈라지고 그녀는 많은 상처..

책과 영화 2020.11.02

아동 방임과 학대-인천형제 화재사건을 보며

아이들을 혼자 두면 안 된다. 안 되나? 왜 안 되지? 몇 살부터 혼자 두어도 되지? 둘이나 셋이 있으면 괜찮은가? 엄마가 잠깐 수퍼에 다녀오는 동안도 안 되나? 아이들끼리 있지만 자주 전화하고 연락하고 그러면 몇 시간까지 괜찮은가? 오래전이지만 사실 내가 학교에서 복지사로 일하면서 깨달은 것 한 가지는 방임은 소리없이 서서히 아이를 죽여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마치 흡연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죽여가듯이 아이들은 몸보다도 마음과 영혼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다. 내가 어렸을 땐 엄마가 항상 집에 있었다. 이제 집에 어른은 거의 없다. 아이들끼리 살아야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방과후도 하고 일부 돌봄교실도 하고 많은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고 아동센터를 다닌다. 혼자 있지 않기 위해서. 어떤 의미에서 초등생..

동향과 이슈 2020.10.26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리베카 울리스 지음, 강병철 옮김, 서울의학서적(2020) 사랑하는 사람, 가족, 자녀가 조현병이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그러니까 당사자보다도 가족, 돌봐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책이다. 내용으로는 증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족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치료법을 소개하고 대처방법을 알려준다. 내용은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 이해하기 쉽고 번역도 아주 흠잡을 곳이 없어 잘 읽힌다. 정신질환을 지니고 살기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뚜렷한 이유없이 증상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은 주기적인 경향이 있으며, 그 주기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 상당히 오랫동안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 기대가 한껏 부푸는 시점에 갑자기 증상이 도져 가족들을 낙담시킨다. 그러니 좋은 시기를 한껏 즐기..

책과 영화 2020.10.26

학교비정규직 "교육공무직 법적 근거 마련해야"…국회 청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교육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하며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국민동의청원 기자회견을 열고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을 개정해 교육공무직의 법적 신분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 단체는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을 개정해 교사 공무원과는 다른 '교육공무직원'이라는 별도 명칭을 넣고 급식이나 교육복지 등 하고 있는 업무를 명시해 역할을 확인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과후과정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들며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에도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 연대회의는 "변화된 학교 기능과 역할을 법으로 규정하고..

동향과 이슈 2020.10.21

경제교육

요즘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학교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경제교육'이란 걸 많이 한다. 어느 기관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겸해 몇 회기 동안 경제교육을 했다. 아이들은 가상의 물품을 그림그리고 가격을 붙여서 사고파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금융기관에서 나온 직원 멘토와 시장에 가서 직접 몇 가지 물품을 사며 체험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즐겁게 놀며 돈을 쓰는 경험도 하고, 저축하는 방법, 절약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받았다. "너에게 100만원/100억원이 주어진다면 뭐 할래?" 나는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 버느라 가랑이가 찢어진다. 1억원이라는 돈도 작년에 이사를 하기 전까지는 실감을 느끼지 못했던 돈이다. 아직도 ',' 두 개, 그러니까..

동향과 이슈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