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둘째 봄비가 온다. 조용하다. 추적추적... 비오는 날 처마밑에서는 담배연기가 구수한 것 같다. 담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오늘같은 날 학교에서 어떻게 담배를 참고 있을까? 아님 용케 어느 처마밑 구석에서 꽁초를 돌려가며 훔쳐 피우고 있을까? 유난히 담배를 많이 피웠던 아이가 .. 동향과 이슈 2012.04.21
꿈을 주는 애니메이션 아이들을 키울 때 텔레비전에서 디즈니의 만화영화들이 방영되었다. 나도 아이들도 좋아서 열심히 봤고, 비디오테잎을 사서 보고 또 보았다. 레이디와 트럼프에서부터 인어공주, 신데렐라, 백설공주 같은 영화들을 보며 웃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주제가를 외워서 부르기도 했다. 특히 .. 책과 영화 2012.04.20
지전가의 비애?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약 30명)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세요? 가장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이에요? 더 잘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지전가들이 아이들이 변화해서 착한 어린이가 되었을 때, 표정이 밝아졌을 때, 건강해졌을 때, 스스로 찾아와.. 동향과 이슈 2012.04.19
토요휴업? No 토요근무 주5일제 노동에 이어 학교들이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한다. 그러나 주5일제 노동을 하지 않는 직장이 많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디엔가 맡겨서 감독해주길 바란다. 집에 있는 엄마들도 그냥 귀찮아서 혹은 뭐 하나라도 더 배우게 시키고 싶어서 토요일에도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 그리고 사.. 동향과 이슈 2012.04.19
폐지의 값 저는 서울의 변두리에서 교사로, 학교사회복지사로 일했습니다. 중랑구, 동대문구,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그런 곳들이지요. 그런 동네에서는 으례히 폐지를 모아서 담은 유모차나 리어카를 밀고 다니는 어르신들을 자주 봅니다. 아마 제가 일하던 학교의 조손가정 학생의 할머니나 .. 샘터 사랑방 2012.04.16
여자와 남자 아이들 하굣길 모습입니다. 참 귀엽지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선 초등학생들 셋이 다 핸드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잠시 후 이 셋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금세 아이들이 지나가서 찍지 못했습니다만 흥미롭게도 남학생은 열심히 게임을 하면서 건너가고 여학생 둘은 마치 약속한.. 샘터 사랑방 2012.04.16
학교는 교육만, 복지는 학교밖?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하면서 학교 쪽에서는 불만이 많다. 교육만으로도 할 일이 많고 바쁜데 복지사업까지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다니... 그래서 이 사업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활동을 하더라도 학교는 교육만 하고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기관에서 복지나 돌봄을 하는 것으로 역할분담.. 동향과 이슈 2012.04.16
사례관리 전문가는 전화 전문가? 요즘 교육복지사업 관련 문서들을 보면 온통 사례관리가 여기저기 마구 널려있다. 사회복지관이나 사회복지실천 분야에서도 사례관리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팔린다. 정말 그럴까? 학교에서 일하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사례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이런 저런 외.. 동향과 이슈 2012.04.15
꽃피는 봄 오늘 낮기온이 20도가 넘었다. 햇살이 눈부시고 진짜 봄날이다! 오전에 집을 나서니 내 속의 습한 기운까지 뽀송뽀송 마를 것 같다. 나비까지 날아다닌다. 이야! 하룻새에 벚꽃이 만개했다. 개나리, 진달래, 좁은 도시의 마당에도 돌나물, 쑥이 뾰죽뾰죽 자랐다. 나무들이 겨우내 감추어두.. 샘터 사랑방 2012.04.15
말하는 건축가 나는 어릴 적 한 때 건축가가 되고 싶었다. 건축 잡지를 사모으고 여성지나 신문에 나온 설계도면을 오려서 스크랩해두기도 했다. 멋진 건물을 보면 구조가 어떨지, 창틀은 어떤지, 기둥과 마감재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햇볕은 어디로 들며 바람은 어디로 나는지, 주변 자연이나 동네와의.. 책과 영화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