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에게 감사 곧 어버이날이다. 아직도 '어버이'란 말은 글에서나 볼 뿐 입으로 옮기면 영 어색하다. 아무래도 '어머니날'이 가슴에 와닿든다. 어머니날을 앞두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하신 외할머니, 큰이모, 작은이모, 우리 엄마, 그리고 작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생각한다. 나는 6살때 외할머니가 좋.. 샘터 사랑방 2012.05.05
가출하는 아이들 5월이다. 연일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고 낮의 햇살은 한여름같이 뜨겁다. 바야흐로 가출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겨울에는 날이 추우니 왠만하면 가출을 잘 하지 않고 나가더라도 금세 들어오지만 날이 따스해지면 밤늦도록 밖에서 노는 때가 많아지면서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그러.. 동향과 이슈 2012.05.04
교육복지 거부감 최근에 방문한 몇몇 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 담당 장학사님들이나 사업학교 교장 선생님들 중에서 간간이 교육복지사업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진 분들을 뵈었다. 그분들 말씀은 이랬다. 무상급식을 일제히 하기보다 가난한 아이들만 골라서 지원하고 살만한 집은 내게 하는 게 낫지 않나.. 동향과 이슈 2012.05.03
체벌은 폭력이 아니다? 얼마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예비교사들의 아동체벌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것이 <한겨레21> 906호(2012년 4월 16일 발행)에 발표되었다. 예상했지만 예비교사들 역시 체벌에 대한 인식이 후했다. 아동학대는 반대하지만 교사의 체벌은 허용적인 인식과 행동의 괴리도 나타났다. 많.. 동향과 이슈 2012.05.02
넌 꿈이 뭐니?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협박이 심하다. #1. 어느 청년의 취업기이다. 면접장에서 고위 간부가 물었단다. "꿈이 뭐에요?" 그 청년. 속으로 되묻고 싶었단다. "당신의 청년시절, 입사시절 꿈은 뭐였어요? 당신은 꿈 때문에 이 회사에 들어와서 지금껏 일하고 있나요?"라고. 이제 좀 그런 것 .. 동향과 이슈 2012.04.30
성폭력과 아동청소년 2000년 이후 아동·청소년 대상 강간 범죄의 형량은 높아졌지만 피해자 나이는 갈수록 어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12. 3. 19일자 연합뉴스). 19일 여성가족부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00년 이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간 피.. 동향과 이슈 2012.04.30
살기 좋은 가난한 동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대개 도시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혹시 주민들이 기분 나쁠지는 모르지만 쉽게 말해서 가난한 동네, 집값이 싼 동네에서 한다는 뜻이다. 가난한 동네에 가난한 집들이 많고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교육적 여건이 불리하기 때문에 국.. 동향과 이슈 2012.04.24
잔인한 4월 영국의 시인 T.S. Eliot이 쓴 "The Waste Land; 황무지"(1922)는 1부 'The Burial of the Dead'의 시작부분으로 유명하다. "4월은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바로 그 부분이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 동향과 이슈 2012.04.24
장애인의 날을 보내고 내가 다시 아래 속도로 걸을만해졌다. '♩= ca. 120 ' 1분에 사분음표 한박자를 약 120번 연주할 정도의 속도란 뜻의 음악 빠르기표이다. 알레그레토와 알레그로의 사이다. 라디오에서 정각을 알릴 때 "띠.띠.띠. 뚜"하는 속도가 '♩= ca. 60 ' (아다지오 정도)인 것을 이해하면 어느 속도인지 이.. 동향과 이슈 2012.04.23
잉여 클럽에서 노는 게 취미라는 한 어린 친구에게 물었다. 요샌 무슨 춤 추냐고. 그랬더니 그냥 '잉여' 춤 춘단다. 허접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알 만하다. 진짜 허접하다. 흐흐... 10대들만이 즐길 수 있는 그 허접함! 물론 20대도 즐긴다. 모든 형식에의 저항, 무가치, 지루함, 귀찮음, 에너지, 무.. 샘터 사랑방 2012.04.21